파주, 軍 월북기도 차단 위해 안보관광지 철책 등 통제 강화

파주지역 안보관광지를 이용한 민간인 월북기도 차단을 위해 군이 제3땅굴과 도라산역, 도라산 전망대 등지에 철책을 설치하고 안보관광객과 영농인 등을 통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파주시와 1사단,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민간인들이 안보관광지를 이용한 월북기도 차단을 위해 철책과 통문 등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접경지역을 이용한 월북사례가 예상돼 예방적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군은 우선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ㆍ도라산 안보관광객 통제, 평화공원 안보관광객 통제 등을 진행하고 제3땅굴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 40여 명의 영농인들도 이번 통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군은 이들 안보관광지 통제를 위해 후방 철책과 CCTV 설치, 원격 자동개폐시스템을 구축하는 통문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객 수요가 많은 도라 OP 전망대에 2명의 통제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관람대 및 위병소 입구에서 관광객을 통제하며 도라전망대 출입구 일대 관광객 통제용 CCTV 2대를 설치해 도라기지와 후방 CP 등의 접근로 이동을 통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DMZ(비무장지대)를 접경으로 하는 지자체 안보관광지를 이용, 월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예방차원으로 철책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라며 “ 영농인 불편 최소화와 안보관광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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