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악 거리예술축제 추진”

경기대 산학협력단, 연구용역 중간발표회서 기본구상 제시

평택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평택농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평택농악 거리축제’가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 대표축제 개발 연구용역’을 맡은 경기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중간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평택농악+퍼레이드+대형조형물&오브제’를 활용한 평택 스타일의 문화관광축제 개발에 대해 밝혔다.

 

경기대 산학협력단은 시민과 공무원 등 503명을 대상으로 축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거리예술축제 32%, 물줄기 축제 20%, 들녘축제 18% 등의 순으로 대답해 평택농악을 접목한 거리예술축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14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평택농악과 평택민요 기능보유자 110명, 시민·주한미군·관련 단체가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개발 기본구상을 제시했다.

 

축제는 사흘 동안 진행되며 1일차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2일차는 참가자 공연과 퍼레이드 예선, 3일차는 본선 등으로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조형물 및 오브제 전시·먹거리 및 체험행사·프리마켓 등이 운영되고, 거리축제는 사람 통행이 잦은 평택역 상업지역과 소사벌 레포츠단지가 위치한 조개터 등을 꼽았다. 개최 시기는 유사축제 및 지역축제가 밀집된 오는 10월을 피해 4월 말로 잡았다.

 

평택에는 평택호 풍어제, 원평나루 억새축제, 한·미 친선축제 등 매년 11개 축제가 열리고 있으나 평택지역 특성과 내 고장 문화유산을 킬러콘텐츠로 한 축제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기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국내 최초 농악퍼레이드 개최, 춤과 타 장르 음악과의 콜라보 및 오브제를 활용한 평택만의 유일한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종보고서를 통해 축제 자립도를 위한 유료 관객석 운영방안과 조직체계 등을 포함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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