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6월중 타 대학 유치공모
3개 대학서 건립 희망 의사 밝혀
남양주시가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서강대 캠퍼스를 배제키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시는 5일 “양정역세권에 타 대학이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목적에 맞는 대체 시설을 유치해 개발 사업을 서둘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미 3개 대학이 양정역세권에 캠퍼스 건립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개 대학은 종합병원도 함께 조성한다고 설명했다시는 이르면 오는 6월 중 대학을 정식 공모할 예정으로, 대학 유치 무산에 대한 대비 등 서강대 경우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대체 시설을 유치하는 제2의 방안도 추진한다.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은 양정동 일대 176만 1천㎡에 주거ㆍ상업ㆍ교육ㆍ문화ㆍR & D 등 자족기능을 갖춘 교육연구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지만 사업부지 상당수인 170만㎡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4년 12월 대학 유치를 조건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했으나, 아직 고시하지 않아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아직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는 최근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말 그린벨트 해제가 고시될 것으로 예상, 이에 맞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함께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강대 측이 발목을 잡아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이 애초 계획보다 1년가량 늦춰졌다”며 “더는 미룰 수 없는 만큼 개발 여러 방면에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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