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와부읍의 한 하천이 기능성 의약품으로 추정되는 액체로 오염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2일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남양주 와부읍 도심천에서 “파란색상의 물질이 흐르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녹색 물질이 하천을 흐르는 모습을 포착, 하천을 따라 와부읍의 한 보관창고에서 유출이 시작된 정황을 파악했다.
보관창고 외부에는 액체 20ℓ 2통과 분말 비닐봉지가 소량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보관창고에 있던 기능성 의약품(세안ㆍ두피 관리용)이 배수로를 통해 도심천을 흘러 약 3㎞가량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남양주시 수질관리팀과 공조해 유출 시발지로 추정되는 창고 입구를 차단하고 흡착포 및 차단막(흙)을 설치하는 등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창고 임대인과 건물주를 상대로 기능성 의약품이 유출된 배경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사진=남양주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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