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씨의 아버지는 최근 간경화 투병 중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돼 간 이식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양씨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간 이식 수술을 결심했고, 다행히 적합 판정이 나와 간 이식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양씨는 지난달 27일 장장 8시간에 걸쳐 자신의 간 70%를 떼어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양씨와 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양씨는 “개강일에 수술이 잡혀 어쩔 수 없이 휴학을 하게 돼 너무 아쉬웠다. 빨리 회복해서 학교에 갔으면 좋겠다”며 “아버지가 많이 우셨는데 미안해하지 말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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