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운영 약속 이행” 촉구
의정부시 통장협의회 회원 100여 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 GS건설 본사 앞에서 “GS건설은 의정부 경전철 파산 신청을 철회하고 책임운영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하며 상경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공이익 뽑아먹고 먹튀가 웬 말이냐’, ‘해지 시 지급금 포기하라’, ‘30년간 운영약속 책임지고 이행하라’ 등이 적힌 푯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이날 결의문을 통해 △30년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한 약속 이행 △의정부 경전철 실패 책임지고 해지금 포기 등을 주장하며 GS건설의 사죄와 각성을 요구했다.
고임복 의정부시 송산1동 통장은 “시민의 발이 되겠다고 30년간 운영을 약속한 대기업이 계약을 어기니 화가 난다”고 말했고, 나병기 통장협의회장도 “앞으로 한 달간 집회신고를 해놨다. 시와 성실히 협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불시에 집회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고 대주단 결정이었다.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플래카드를 옮기는 과정에서 GS건설 경비원이 “사유지니 들어오면 안 된다”고 제지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의정부=김동일ㆍ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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