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어르신 초등학력 졸업했다

▲ 문해졸업식4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 25명이 늦깎이 초등학력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22일 파주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82세 최고령 학생을 비롯 25명의 초등학력인정을 받은 졸업생들이 가족 등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등 배움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파주육문화회관은 지난 2014년도 파주교육지원청에서 초등학력인정 기관으로 등록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총 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장 로비에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졸업 작품 시화전이 전시돼 가족 등이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25명의 어르신들은 지난달 중학 과정 인정 기관인 한마음교육관에 진학해 계속 배움의 길을 걸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비문해 성인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기관 접근이 어려운 대상자를 대상으로 마을로 찾아가는 문해교육을 확대운영할 것”이라며 “금융, 정보화, 건강, 문화 등 생활문해교육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에는 20세 이상 성인 인구 중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중학 학력 미만 잠재수요자가 약 3만4천739명(11.3%)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한 교육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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