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역전근린공원 남측 도심속 마을공동체 정원으로 활용

▲ 협약식 1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 앞 역전근린공원 남측부지(구 ‘캠프 홀링워터’)가 의정부 지역 기업, 단체, 시민 등이 직접 조성하는 마을공동체 정원으로 태어난다.

 

의정부시는 22일 의정부 YMCA와 이달부터 앞으로 2년간 마을공동체 정원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무한 상상 시민정원’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한 상상 시민정원은 의정부시가 역전근린공원 남측부지에 조성할 마을공동체 정원의 이름으로 해외에선 커뮤니티 가든으로 불린다. 지역 주민이 농작물, 꽃, 수목 등을 이웃과 함께 재배하도록 공동으로 소유나, 또는 운영하는 농장, 텃밭, 화단, 꽃밭, 꽃길 등으로 구성된 공간을 말한다.

 

지난해 9월 행정자치부의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억 원과 시비 2억 원 등 3억 원을 들여 남측 1만 1천244㎡에 조성, 공원조성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의정부 YMCA가 주축으로 지역 활동가와 함께 운영한다. 직접 조성하기를 희망하는 기업, 유관 기관, 단체, 개인 등은 다음 달 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시는 참여자의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확정,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무한상상 시민정원에 공동학습장을 마련해 도시농업과 원예치료 등 교육프로그램도 개설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역전근린공원은 반환공여지인 ‘캠프 홀링워터’ 2만6천972㎡에 조성하며 북측 1만1천403㎡는 지난해 6월 공원 조성에 착수,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하주차장과 함께 설계된 남측 1만5천569㎡는 토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은데다 지하주차장 우선 건설로 늦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한상상 시민정원이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을 위한 정서 치유의 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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