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고 6번째 프로축구단
경기도 연고의 6번째 프로축구단이자 5번째 시민축구단인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 FC가 21일 창단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안산 FC는 이날 오후 3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구단주인 제종길 안산시장과 선수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일본 J리그 반포레고후의 우미노 회장 등 각계 각층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은 주요 내빈의 축하 영상메시지에 이어 제종길 안산시장이 창단 비전을 소개한 뒤 안산 그리너스의 창단을 공식 선언하면서 주 무대에 공식 엠블럼과 유니폼이 모습을 드러냈다. 둥근 방패 모양의 엠블럼은 상단에 구단 명칭을, 하단에 ‘그린 울프스’ 문구를, 가운데에는 초록색 늑대 두 마리가 포효하는 장면을 담았다.
역시 이날 공개된 유니폼은 안산의 이니셜과 녹색 도시 숲을 디자인으로 승화시켰고 승리를 향해 떠오르는 투혼을 형상화 했다. 또 노란색과 녹색의 그러데이션은 안산의 단원구(노란)와 상록구(녹색) 2개 구를 상징하는 고유색을 사용했다.
제종길 시장은 창단 비전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축구단, 리그 성적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100년을 바라보는 지속가능한 구단 경영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오는 2022년 지역 출신 선수가 전체 선수단의 30% 이상이 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안산 그리너스의 창단을 축하하며 K리그에 녹색 열풍을 일으켜달라”고 축하했고, 허정무 부총재는 “안산 FC가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맹도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흥실 초대 감독은 “신생팀이라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최선을 다해 여러분이 좋아하고 함께 하는 팀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안산 FC는 시가 지난해 7월 22일 지역 연고로 운영됐던 경찰팀 안산 무궁화축구단을 시민구단 형태로 재창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7개월 만에 새롭게 출발했다. 안산은 오는 3월 4일 홈구장인 와 스타디움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개막전 겸 데뷔전을 치른다.
구재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