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부속병원 첫 삽, 2020 문연다

미군 반환공여지에 대규모 민간자본 투입 첫 사례, 4천 100여억원 지역경제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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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부속병원 첫 삽, 2020 문연다

의정부 미군 반환공여지에 건설되는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이 17일 첫 삽을 떴다. 지난 2013년 1월 경기도, 의정부시, 국방부, 을지재단이 대학과 병원을 건립하는데 상생협약을 맺은지 4년 만이다.

 

이날 오후 2시 의정부시 금오동 산 62의 6 사업현장에서 있은 기공식엔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와 의료?교육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은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다.

 

총 부지 12만 4천 237㎡에 5천 354억 원이 투입돼 캠퍼스는 2019년 11월, 부속병원은 2020년 10월 완공돼 문을 연다. 8만 9천 660㎡ 부지에 들어서는 캠퍼스는 연면적 3만 6천 133㎡,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다. 간호대학과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선다. 기숙사도 갖춰진다. 정원은 702명이다.

 

부속병원은 부지 3만 4천 577㎡ 연면적 17만 5천 521㎡에 지하 5층~지상 17층 1천 234 병상 규모다. 경기 북부 최초의 상급 종합의료시설이다. 지하 3∼5층에는 1천 2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만들어지며 지하 1층에는 응급센터와 중증환자를 위한 중앙진료부 등이 각각 들어선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을지대학, 병원 건립으로 1만 55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4천 10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을지재단은 지난 60년 오로지 의료와 교육발전에 전념해왔다”라며 “앞으로 경기도의 행정 1번지인 의정부시를 의료와 교육 1번지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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