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브레인시티 사업 타당성 검토 평가원 “다소 양호”

평택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투자·출자 타당성 검토에서 ‘다소 양호’라는 판단이 나왔다.

 

14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도시공사가 브레인시티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앞서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한 결과, 경제성은 다소 양호, 재무성·정책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시장성은 국내외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전망할 때 ‘다소 미흡’하지만, 핵심변수인 마케팅과 산업시설 물량 수급은 ‘보통’ 또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돼 ‘다소 양호’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성을 따지는 비용편익(B/C) 분석은 1.0145로 기준치(1.0)를 넘어섰고, 내부수익률(IRR)도 5.68%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시사하고 있다. 

재무적 타당성도 총수익과 총비용·순이익을 추정할 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분양가 인하·투자비 증가·계획 기간 내 분양률 하락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요구됐다.

 

자본금은 총사업비 2조5천63억 원, 필요 차입금 1조5천435억 원 규모를 참작할 때 SPC의 적정 자본금 규모는 3천859억 원 이상으로 판단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평가에서 투자·출자 타당성이 ‘다소 양호’로 나옴에 따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보상 추진, 착공 등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브레인시티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천909㎡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산업시설 용지 35.96%, 주거시설 18.32%, 대학교 용지 11.96%, 지원시설용지 2.33%, 근린생활용지 1.5%, 공공시설용지(유상) 2.33%, 공공시설용지(무상) 27.6%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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