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초청… 참석 할까?

美2사단 창설 100주년… 의정부시, 오는 10월 뜻깊은 행사

의정부시가 오는 10월 미2사단 창설 100주년을 맞아 한미우호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기념콘서트에 미2사단 장병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초청을 계획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캠프 레드 크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등 지역 내 미군기지가 연내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캠프 레드 크라우드’를 사단본부로 둔 미 2사단 소속 장병이 의정부를 떠나게 된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 26일 미2사단 창설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우리나라 안보에 이바지해온 이들에게 시민과 함께 고마움을 표시하고 안보상황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한미우호를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미2사단 장병도 좋아하는 K-POP을 중심으로 한 기념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가 산곡동에 K-POP 단지를 구상하고 있고 K-POP 등 한국문화가 시를 알리고 한미우호를 다지기 위한 좋은 소재가 된다고 판단, 유명 K-POP가수를 초청, 시민과 미군이 함께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회 시 자치행정과장은 “5억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K-POP 페스티벌은 공설운동장에서 지역 주둔 1천400여 명, 동두천 주둔 1천800여 명 등 3천200여 명의 미군과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2사단 측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창설 100주년 기념행사가 양국 문화교류와 우의를 다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특히 이번 행사가 한국 안보에 이바지해온 미2사단의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만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리나라 대통령 등 양국 주요 인사도 초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2사단 근무 퇴역군인 30여 명을 초청, 문화 관광지 투어를 계획하고 의정부역 동부광장 반환기지 공원에 한미우호 증진 상징 조형물도 세우기로 했다.

 

안병용 시장은 1일 시청공무원을 상대로 한 월례회의를 통해 “미군의 헌신에 감사하는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 미군을 재조명할 때 의정부가 세계 경제의 중심, 외교 중심의 시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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