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대기질 오염도를 연평균 기준 대비 10ppm 이상 줄여 경기도 10위권 내 목표를 담은 ‘텐텐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수도권 대기환경개선계획에 따라 매년 추진 중인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의 시너지를 높이고자 중앙부처 차원의 대기질 분석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정확한 대기질 진단과 과학적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저감대책을 효율적으로 시행, 체감 대기질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곳인 대기질 측정소를 북부권에 1곳 증설하고 측정소마다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추가 설치, 지역 트라이앵글 측정시스템을 구축, 축적되는 대기질 데이터를 통계적 장기 접근에 적극 활용한다.
시는 현재 대기질 자체 분석 결과 대기오염물질 전체 발생량은 도내에서 2번째로 높은 연간 4만2천t이 배출되고 있으며 미세먼지를 이루는 주요 성분은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이 50%,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22% 등이다. 배출원으로는 이동오염원이 48%, 유기용제 사용 16%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이 크게 걱정하는 중금속 9개 항목은 그 간 총량관리, 실시간감시시스템 설치 등 공장배출업소에 대한 집중 관리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 미만인 것으로 분석됐다.
맞춤형 대책으로는 질소산화물 줄이기에 운행 자동차 저공해화사업 및 전기차보급, 천연가스버스, 가정용(산업용) 저녹스버너 보급 확대 등에 30억 원을 들여 줄이고 오는 2020년까지 관련 예산을 매년 1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황산화물 줄이기를 위해 4억 원을 투입해 영세 공장의 노후 방지시설을 전면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며 포승화력발전소 사용연료 전환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나기는 어려움이 있어 텐텐프로젝트 이행 추진 T/F팀을 구성,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세먼지 관리에 대한 중요성 인식을 시민과 함께하고자 진행사항을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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