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하는 의회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힘 보탤 것”
주변 사람들과의 신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된 이유가 의회활동과 의원들과의 관계, 더불어 집행부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수행할 기대감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를 만나 새해를 맞은 제7대 후반기 의회 운영 등에 대한 포부를 들어본다.
-앞으로 의정운영 핵심 키워드는.
평택시는 고덕산단,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LG산업단지, 주한미군 기지이전, 브레인시티 재추진 등 지속적 성장과 함께 또하나의 동력자원인 초특급 지제역 SRT 수도권고속철도 개통으로 신성장 경제신도시에서 초고속 미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대규모 개발도 중요하지만 2017년은 ‘우리’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주요현안 및 개발사업과 관련된 포럼, 간담회 등 각종회의 때 단순한 대화만 이어진다면 ‘소통’이라는 중요한 포인트는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7대 후반기 의원들은 시민들이 평택에서 생활하면서 ‘우리’라는 존재감이 느껴지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
올해는 평택시가 또 한번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올해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우선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어 시민·의회·집행부간 삼위일체의 의정과 행정으로 시정과 의정의 두 바퀴가 잘 굴러가도록 선진 지방 자치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둘째, ‘열린 의회’ 구현으로 의정활동 과정에서 항상 시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으며 ‘신뢰받는 의회’를 바탕으로 각종 개발사업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갈등 문제로 주민들이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지난해 주요 의정 성과는.
그동안 제7대 평택시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의 다짐을 되새기며 민원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민의 입장에 서서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수행해 왔다. 총 236일의 회의를 열어 361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민생관련 입법 활동을 추진했으며, 93회의 시정질문과 자유발언으로 시정 전반에 걸쳐 대안을 마련하는 소통을 펼쳐왔다.
또 우리시 당면·현안사항의 사전 조율과 소통을 위해 26회의 간담회를 열고 현장방문을 통해 민의를 중심으로 한 활동에 주력해 왔다. 2017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부족했던 점 등을 보완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난 2015년 평택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병해 시민 34명 중 완치·퇴원 30명, 사망 4명, 격리자 1천801명, 능동관리 대상자 1천363명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AI로 14농가의 202만수가 살처분됐고 공무원 등을 포함한 인력 5천854명, 굴삭기를 포함한 장비 520대, 항공방제 67회, 방역차량 244대를 투입했으며, 막대한 농가피해 및 계란 등 기초적 먹거리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공통점이 있다면 초기대응 실패에 따른 급속한 확산이라고 본다.
안전불감증과 급작스런 발생은 모든 매뉴얼을 종잇장처럼 구겼다. 향후에는 메르스, AI 등이 발생시 기초단계부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시민들의 생활안전 매뉴얼을 강화하고, 힘들더라도 발생 전 양계 농가에 대한 방역체계도 적극 실시해 두 번의 후회를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이와 관련해 많은 고충을 떠맡아 일하는 공재광 시장 등 공무원, 소방서, 군부대 등 함께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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