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오성규·정유섭 당협위원장 등 탈당 러시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발기인 대회 열고 창당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도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 남동구을 당원협의회는 이날 오후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탈당 행렬에는 조전혁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박종우, 오흥철 시의원, 한민수,신동섭 구의원 및 주요당직자, 일반 당원 등 200여명이 동참 했으며, 이들은 모두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전혁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 30여명은 개혁보수신당 인천시당 발기인으로도 참여했다.
협의회 측은 “새누리당이 보수정당을 대변하고 있지만 국정의 개인 사유화 농단 등으로 국민에게 도덕적 상처를 줌은 물론 신뢰를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그동안 당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은 새누리당에 실망하고 안타깝다”라며“어렵고 힘들겠지만 고통을 감내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새롭게 태어나는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에서는 오성규(계양갑) 당협위원위장과 또 다른 A당협위원장도 탈당 의사를 굳히고 빠르면 6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 의사를 밝힌 정유섭의원(부평갑)도 6일 탈당을 감행할 전망이며, 정 의원 지역구의 지방의원의 추가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지역에서는 탈당한 이학재(서구갑),홍일표(남구갑)의원과 탈당 입장을 밝힌 2개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 당원 등 300여명을 중심으로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탈당파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까지 포함해 지역별로 순회하며 중앙당 창당 조건인 인천시당 당원 1천명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상당수 윈외 당협위원장과 구청장 시,구의원들이 이달 입국 예정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행보에 따라 추가 탈당을 고려하고 있어, 새누리당 탈당 행렬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반기문 전 총장 행보와 조기 대선 향방에 따라 새누리당을 떠나는 세력이 추가로 나타날 것”이라며“이들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개혁보수신당 행으로 옮겨탈지, 제3섹터의 보수 플렛폼을 찾아 나설지를 결정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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