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따뜻한 보수” 개혁보수신당 창당 발기인대회

정병국 “새로운 정치질서 만들 것”
남경필 “정치·민생경제 확 바꿔야”
김무성 “당직 맡지않고 백의종군”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등 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등 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가칭)개혁보수신당은 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중도보수정당으로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라는 기치 아래 정당 내의 패권주의를 혁파하고 정당 민주주의 실현을 통한 국민주권 회복 및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선언했다. 중앙당 창당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신당은 창당준비위원장에 창당추진위원장을 맡아 왔던 정병국 의원(5선, 여주·양평)을 선출했다.

 

정 창당준비위원장은 “개혁보수신당은 당원과 국민이 주인이 되고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껏 일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구질서를 타파하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신당은 정치와 민생경제를 확 바꿔야 하며 자주국방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이 세 가지만 지키면 우리가 국민에게 정권 달라고 하지 않아도 국민이 먼저 우리에게 정권을 맡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2의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나는 신당이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출발하는 데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모든 것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당대표를 포함한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고 제2의 백의종군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사회 각계각층 1천100여 명이 발기인으로 함께한 가운데, 3자녀 다둥이 엄마 우인숙 주부, 일명 세계 환경대통령이라 불리는 유영규 민간환경운동가, 인터폴 부총재 김종량 치안·안전 전문가, 장애인 방송인 박마루씨, 최순실 국정농단 시국선언 대학생 대표 배상민 동서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했다.

 

특히 신원식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을 역임하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50년 지기로 알려진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당은 이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도과 개별 정책에 대한 국민투표제도 등을 포함한 정강·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총리·장관 등의 공직인사권을 보장하고, 감사원의 회계검사 기능을 국회로 이관하기로 했으며, 공교육 정상화, 내신평가 및 입시 제도의 개선, 고등학교 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교육이 기득권의 유지수단이 아닌 공평한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김재민·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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