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주술적 영험함·부활의 기원 상징해
조선시대엔 새해 닭 그림으로 액 쫓기도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가 밝았다.
사실 닭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다. 인류가 조류 중 가금화시킨 가금류의 백미가 바로 닭이다.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닭이지만, 닭에 대한 여러 이야기는 낯설기도 하다. 새해 ‘닭의 해’를 맞아 사람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이런저런 이야기거리를 마련했다.
■ 새벽을 예고하는 울음… 빛의 도래를 예고하는 닭
닭(酉)은 12지의 열 번째 동물로서 계유(癸酉), 을유(乙酉), 정유(丁酉), 기유(己酉), 신유(辛酉) 등으로 순행한다. 시각으로는 오후 5시에서 7시, 달(月)로는 음력 8월, 방향으로는 서(西)에 해당하는 시간과 방향을 지키는 방위신이자 시간신에 해당한다.
십이지신도 중 닭(酉)캄캄한 어둠 속에서 여명(黎明)을 알리는 닭은 상서롭고 신통력을 지닌 서조(瑞鳥)로 여겨진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는 한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序曲)으로 받아들여졌다. 닭이 주력(呪力)을 갖는다는 전통적 신앙도 그 여명때문이다. 민간에서는 밤에 횡행하던 귀신이나 요괴도 닭 울음소리가 들리면 일시에 지상에서 사라져 버린다고 믿었다.
닭이 날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상에서 생활하는 존재양상의 이중성은 어둠과 밝음을 경계하는 새벽의 존재로서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 우리나라 역사 속 닭이야기
한반도에서는 고대부터 닭을 길렀다. 닭은 나라의 임금이나 왕후의 탄생을 알리는 상서로운 새였다. 닭이 한국문화의 상징적 존재로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박혁거세와 김알지 신화다.
박혁거세의 왕비인 알영 부인은 계룡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났고 입은 닭의 부리를 닮아 있었다. 그리고 금빛 찬란한 황금 궤 안에서 나온 김알지는 하얀 닭이 그의 탄생을 알려주었다.
닭을 숭배하는 풍속은 고구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천축국에서는 고구려를 계귀국이라 불렀다.
조선 때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새해에 각 가정에서는 닭이나 호랑이, 용을 그린 세화를 벽에 붙여 액을 쫓는 풍속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정초에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방법 중에 ‘닭울음점’이 있다. 대보름달 꼭두새벽에 첫닭이 열 번 이상 울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닭은 축귀나 제액 초복의 존재일 뿐만 아니라 주술적인 영험함이나 부활의 기원도 상징했다.
■ 몸보신 음식의 상징이 된 닭
제주도에서는 음력 6월 20일이 닭을 잡아먹는 날인데 여자는 수탉을, 남자는 암탉을 잡아먹어야 좋다고 한다. 제주도에 이런 풍속이 생긴 이유를 알 수 있는 이야기가 하나 전한다. 옛날 어느 고을에 늙은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는 효자가 살았다.
노부모는 더위가 닥쳐오면 입맛이 없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노쇠한 데다 식사마저 제대로 못해 날로 여위어가는 부모를 보자 효자는 애간장이 탔다. 그래서 어찌하면 부모님이 무더운 여름을 잘견딜까 고민하다가, 삭풍이 몰아치는 바위 위에 앉아 겨울 신에게 여름의 더위를 몰아내달라고 기도를 했다.
어느 날 밤, 효자의 효성에 산신이 감동한 것인지 백발노인이 나타났다. 그리고 한 쌍의 새를 주면서 “이 새를 집에 가지고 가서 잘 기르되, 알을 낳거든 모아두었다가 춘분과 청명한 날을 사이하여 어미새에게 안기거라.
그리고 그 새끼들이 자라서 새벽녘에 우는 새가 있거든 그날 아침 곧 잡아서 어머니께 드리고, 그렇지 않은 놈은 아버지께 드리면 여름철에 더위에 쫓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백발노인은 “늙은 부모를 위하는 마음이 지극하나 내 힘으로는 여름의 더위를 몰아낼 수가 없으니 이 새를 잘 기르도록 하여라” 하고는 사라졌다.
그 새는 다름 아닌 닭 이었다. 닭 한 쌍을 받은 효자는 노인의 말대로 닭이 낳은 달걀을 모아두었다가 춘분이 되자, 모아두었던 알을 꺼내 어미 닭에게 안겼다. 그리고 그 새끼가 자라 새벽녘에 소리 높여 울자, 그놈을 잡아서 어머니께 드리고 그렇지 않은 놈은 아버지께 드렸다.
그랬더니 그 여름은 아주 몸성히 지낼 수가 있었다 한다. 이때부터 여름철이면 더위를 이기기 위해 닭을 잡아먹고 몸을 보신하는 한여름 풍속이 시작되었다.
정리=손의연기자 /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취업 힘든 만큼 원하는 목표 학점 이루고 싶어
아쉬운 일들이 많았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우리 가족이 하려는 일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나는 취업난때문에 취업이 힘든 만큼 내가 원하는 목표 학점을 이루고 싶다.
2016년에는 밤을 새가면서 고달픈 하루 하루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 2017년에는 나를 위한 닭띠 해인 만큼 힘을 받아 더 고달픈(?) 하루 하루를 보내서 원하는 성과를 이루고 싶다. 새해에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민안전 위해 최선… 좋은 소식만 찾아오기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또 지나갔다. 지난 1년 수원남부경찰서는 신속 출동 도내 1위를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자부심을 느꼈던 해였다. 내년 소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수원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주민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야무지고 당당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닭의 울음이 새벽을 알리듯, 더욱 활기차고 좋은 소식들이 찾아오길 기대한다. 수원남부서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도 희망과 따뜻함만 가득하길 바란다.
가족들 건강하고… 큰아들 사업 탄탄대로 달리길
부자가 된다는 바람보다 그저 치매 안 걸리고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 아들만 셋인데 큰아들은 사업을 하고 있다. 나라 경제가 안 좋아 아들의 사업이 많이 걱정이다.
정유년에는 큰아들의 사업이 탄탄대로를 달렸으면 한다. 우리 가족들이 정유년에는 큰 어려움 없이 건강하고 또 행복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 나라가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것 같다. 정유년에는 이러한 정국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평안을 찾았으면 한다.
전국체전 등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 나왔으면
나에게 있어 2016년은 새로운 반환점이었다. 프로팀을 떠난 뒤 배구를 그만두려 했지만 수원시청에서 눈여겨 봐준 덕분에 제2의 배구인생을 맞이할 수 있었다. 수원시청에 입단한지 1년이 지났지만 노력만큼의 결과를 이루지 못해 후회가 많이 남는다.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꼭 따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동료들과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 팬들의 응원을 발판삼아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닭띠 해’인 만큼 소망하는 모든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어려운 시기, 온 국민 똘똘 뭉쳐 잘 헤쳐갔으면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정유년 새해는 우선 나라가 안정되고 분열된 국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경제도 살리고 나라를 가꿔갔으면 한다. 그리고 올해는 서로 위해주고 대접해주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다소 불평불만이 있다해도 서로를 이해하며 생활을 하자고 굳게 다짐해보자.
그래서 함께 더불어 사는 이 사회가 깊은 숲처럼 아늑하고 풍요로워졌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 , 사위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아직 장가를 안간 아들은 올해 꼭 결혼을 했으면 한다.
화성시의 명예 드높일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
2017년은 새로운 건립된 화성펜싱장에서 우리 팀이 새롭게 시작하는 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가 하나 돼 런던 올림픽의 영광을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재현하고자 한다. 제2의 최병철, 정진선을 배출해 경기도와 화성시의 명예를 드높일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할 생각이다.
올해 목표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2018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입상자를 배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펜싱을 알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선수단의 재능기부에도 힘쓰겠다.
새해에는 성실하고 착한 사람과 연애하고파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했으면 좋겠고 새해에는 성실하고 착한 사람과 연애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눈가에 주름도 안 늘었으면 좋겠고, 뱃살과 허벅지 살도 빠졌으면 좋겠다.
뻔하고 다를 게 없는 일상적인 소망들이 어쩌면 가장 이루기 어려운 소망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매일 뉴스에 나오는 거대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우와~ 하고 놀라고만 있지 않는, 우리 모두가 눈뜬장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다채롭고 흥미있는 인생과 젊음을 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2017년이 됐으면 좋겠다.
무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즐거운 한해 되길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거움이 마음을 짓누르는 한해였다. 일도 많았고, 어려움은 더 많았다. 굳이 하수상한 세상을 들먹이지 않아도 우리네의 지난 1년은 버거웠고 퍽퍽했다. 돌아보니 웃은 날이 많지 않았다.
하여 올해는 묵은 때를 훌훌 털어버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우리 예술인들도 다른 잡념, 즉 경제나 사회, 정치 등에 신경 안 쓰고 무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즐거운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막연한 기대를 품는다. ‘올해는 다 잘 되겠지.’
무역의 날 행사서 ‘1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 목표
내가 경영하고 있는 (주)퀸아트는 주방용품 제조 조립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12월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5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닭띠의 해다. 닭은 새벽을 열어주는 부지런한 동물이다.
올해는 닭처럼 부지런히 더욱 더 열심히 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천만 불 수출의 탑’을 받았으면 한다. 그만큼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게 내 소망이다. 그러려면 건강이 받쳐줘야 하는데, 운동 등을 통해 건강에도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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