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공개 인사 반영

의정부시가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 청렴도를 조사해 공개하고 인사에 반영하는 등 내부청렴도 제고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의 최근 발표 결과, 민원인들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는 지난해에 이어 2등급인데 반해, 내부청렴도는 4등급으로 전국 75개 시 단위 지자체 중 65등으로 꼴찌 수준이다. 지난 2103년과 2014년 3등급이었으나 지난해는 4등급으로 떨어졌다.

 

시는 이에 따라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을 통한 반부패 청렴 문화 확산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방서기관급 11명, 사무관급 66명 등 간부공무원 77명에 대해 같이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하위직공무원 50명이 지난 5~9일 청렴도를 평가, A~C 등급으로 나눠 통보했다. 이 결과는 내년 3월 인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성 관련 범죄나 금품수수, 향응은 1차례라도 적발되면 중징계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청렴연수원에 위탁 교육하고 6급 팀장이 조직의 청렴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청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업무추진비, 운영비, 여비, 사업비 집행 등은 상시 감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선 반복되는 교육과 조직 내 권위적인 분위기 해소가 중요하다. 내년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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