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스탠리 내년에 이전” 안 시장 “한미연합사령관 확답”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캠프 스탠리’는 내년 중 확실히 이전하는 것으로 미군 관계자를 통해 최근 확인했다”고 20일 말했다.

 

안 시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7일 용산 미군기지서 개최된 한미연합사령관 초청 송년리셉션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캠프 스탠리’가 내년 중 예정대로 이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안 시장은 이어 “이전지역은 평택이 아닌 도내 비행장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미군이 내년 초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69년 의정부시 고산동에 들어선 ‘캠프 스탠리’는 245만㎡ 규모로 미군 헬기부대와 제23 화학대대 등이 주둔하고 있다. 연말 평택 미군기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반환될 예정이었으나 이전이 지연되고 미군이 공격용 헬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등 잔류설이 나돌았다.

이에 의정부지역 시민단체들은 ‘캠프 스탠리’를 계획대로 이전을 촉구하고 이전시기를 밝힐 것을 촉구해왔다. 의정부시는 ‘캠프 스탠리’가 이전하면 이곳에 교육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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