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방치 체비지, 공원으로 재탄생

군포시, 안양시서 매입… 운동기구 등 휴식공간 조성

▲ 군포1동 나대지에 쌈지공원 조성(조성 전)
▲ 수십년간 방치되고 있던 군포시 당동 774의 6 일원 체비지(왼쪽)가 다양한 운동기구와 의자 등이 완비된 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군포시 제공

수십 년간 방치되고 있던 체비지가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본보 2015년 7월 3일자)을 받았던 군포시 당동 774의 6 일원이 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 곳은 지난 1980년대 후반 안양시가 주관해 안양8지구(당시 시흥군 남면 일대, 현재 군포시 당동·금정동 일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진행하면서 236㎡규모의 토지를 체비지로 만들어 지난 1990년 10월28일 안양시 소유로 구획 정리를 완료했다.

 

당시 이 체비지에는 목조주택 건축물이 있었으나 10여 년 전부터는 벽돌벽 일부만 남아 있고 토지에는 잡초와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더구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범지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이 일원은 행정적으로는 군포에 속해 있지만, 안양시 체비지여서 30년간 빈 땅으로 버려지면서, 해당 지역 200m 이내 거주하는 450가구와 군포1동 주민들이 오랫동안 환경정비를 요청했다.

 

군포시는 이에 지난 8월 안양시 체비지를 매입한 후 2회에 걸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군포시는 지난 10월부터 공원 조성을 시작해 최근 공사를 마무리하고,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운동기구와 의자 등이 완비됐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복잡한 민원이라도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골목 구석구석을 두루 살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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