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직접 만든 배즙 전달하는 등
지역 봉사 앞장… “사랑·기쁨 나누고파”
“내가 가진 작은 것 하나라도 우리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면 세상은 조금씩 살 만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온정의 손길이 끊임없기로 유명한 평택시 비전 1동에서, 주민들은 유독 이정택 평택시 비전1동 통장협의회장(54)에 대해 입을 모으며 칭찬한다. 그 이유는 그가 단 한번의 주저함이나 망설임 없이 언제나 앞장서 자신보다 주변의 이웃들을 먼저 챙기고 작은 것 하나라도 모두 나누고자 하기 때문.
이 회장이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불혹에 접어들 무렵부터다. 우연히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마을 주민 어르신들의 말벗동무 친구이자 수족이 됐고, 자연스럽게 동네의 크고작은 궂은 일을 도맡게 되면서 나눔과 봉사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가진 것은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니 오히려 내가 가진 것이 더욱 커 보이고, 더욱 값진 것이라는 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명절 때마다 홀로 사는 이웃 어른들에게 명절 음식을 전달하고, 환절기에는 어른들의 건강을 생각해 과수원을 운영하며 직접 만든 배즙을 전달하는 등 소박하지만 꼭 필요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죽백 3동 통장과 비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서비스연계를 위한 민ㆍ관 협력 강화에 솔선수범하고 이웃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는데도 크게 기여한 지역의 숨은 일꾼이라는 평이다.
특히 올해는 비전1동 통장협의회장을 맡게 되면서 이 회장의 가족들도 함께 봉사에 나서는 등 “대를 이어 나눔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조금씩 실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사랑과 기쁨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과 정성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가치”라며 “복지사각지대에서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들에게까지 손길을 뻗어 그들이 희망을 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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