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고 골프과 8명 프로 선발 ‘쾌거’

▲ 이포고골프과학생
▲ 이포고골프과학생

“골프 전문 특성화 고교를 뛰어넘어,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한 해 8명의 선수가 프로에 합격한 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여주 이포고등학교 골프과 황현석ㆍ김혁주ㆍ이주강ㆍ이효준ㆍ이승준ㆍ이현수(3학년), 김수민ㆍ조민수(2학년) 등 8명의 학생들이 올해 세 번의 KPGA 프로선발전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프로의 꿈을 갖고 골프를 시작해도 20대 초반에 프로 선발전에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8명의 학생들이 합격하고 특히 이중 2명은 2학년생이라는 사실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선의의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포고 골프과는 학년별로 1개 반이 운영되며 총 50여 명의 학생이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들을 이끌고 있는 김용락 감독과 6명의 강사는 부임한 지 1~2년 밖에 안 되지만, 스윙, 아이언, 우드샷, 퍼팅, 숏게임, 코스공략 등 각 부문에 맞는 최고의 강사진이 포진돼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호 헤드코치는 “황현석 학생의 경우 지난해 10월 70대 후반의 수준이었는데, 획일적인 교육을 벗어나 6명의 코치가 스윙 등 각 분야에 맞는 맞춤 레슨을 진행했고, 내성적이었던 성격 역시 인성 교육을 통해 밝게 변화시키며 11월 선발전(군산 회원제)에서 2언더를 쳐 종합 2등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용락 감독은 “아직 1학년인 이승현 학생은 올해 첫 중고연맹전에서 103타를 쳤는데 8개월의 연습 끝에 코스 공략 등으로 마지막 대회에서 78타를 쳐 30여 타를 줄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구정회 교장은 “일반계 고교에서 8명의 프로를 배출하게돼 기쁘다. 앞으로 프로에서 투어프로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며 “하지만 여전히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 앞으로도 교육부와 여주시가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포고골프과프로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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