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연간 50여만명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서 묵는다

복합 리조트인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이 내년 초 개장하면 묵게 될 연간 20여만 명의 중국관광객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대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을 낙찰받은 액티스 코리아㈜는 현재 진행 중인 대수선과 함께 관광사업 등록 등을 내년 3월까지 마치고 내년 4월 중에 콘도와 호텔 등을 개원할 예정이다. 750 개 객실로 하루 1천500여 명이 투숙할 수 있다. 워터파크는 내년 6월 개장한다.

 

액티스 측은 아일랜드 캐슬에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으로, 낙찰 전에 이미 중국 업체와 객실의 85%에 한국관광객을 공급하는 내용의 컨소시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3박4일 일정의 1천300 명 정도의 중국인 관광객이 아일랜드 캐슬에 숙박, 연간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관광일정이 서울 위주로 돼 있어 의정부에서 잠만 자고 가게 할 것이 아니라, 반나절만이라도 의정부를 관광하면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는 이에 우선 제일시장, 행복로, 의정부지하상가, 신세계 백화점 등 도심 전통상권과 백화점을 묶어 볼거리. 먹을거리, 쇼핑거리를 만들어 관광 코스화 하는 방안과 의정부 경전철을 활용한 시내관광 등을 구상 중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산곡동 복합문화단지와 CRC 테마관광단지 개발이 완성되면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액티스 측도 아일랜드 투숙객용 경전철 승차권을 구입해 나눠주고 경전철을 타고 시내 자유관광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오는 22일 액티스 그룹 본사 대표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열고 아일랜드 투숙 중국관광객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김진수 의정부시 문화산업팀장은 “아일랜드 캐슬이 개장하면 연간 5천억 원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와 6천 개 정도의 일자리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의정부지역에서 일정시간 관광과 쇼핑을 하도록 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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