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교 출신인 송만기 양평군의원(새누리당)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종북 빨갱이 XX’로 표현,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4만 명 집회에 꼬랑지 내리냐. 난 400만 명 모여도 눈 깜짝 안하겠다”고 운을 뗀 뒤 “박 대통령님 죄졌습니까? 강하게 가십시요. 광화문 집회자 반은 종북 빨갱이 XX들과 북의 간첩들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 문구가 논란이 되자 ‘집회자의 반’을 ‘일부’로 수정했다.
또 송 의원은 “난 5프로(%) 지지자 중 한명”이라면서 “지지자가 4, 3, 2, 1% 포인트로 떨어져서 다들 등을 돌려도 남는 1% 중에 남는 마지막 한명은 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앞서 2014년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 “그들은 엄청난 시체 장사꾼들입니다. 국가를 바꾸겠다고 하니 웃기는 자들이고요. 그걸 동조하는 금뱃지는 뭐하는 놈들인지”라는 댓글을 달았다가 유가족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400만 원형을 받기도 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지난해 6월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를 포함한 5가지 사안으로 ‘탈당권유’ 처분을 내렸고, 송 의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제명했다. 송 의원은 중앙당에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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