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평당항 개발에 따른 매립공사를 위해 2007년 1천400여억 원을 들여 준공한 외곽호안 5.8㎞가 장기 공사 지연에 따른 바닷물의 영향으로 일부붕괴돼 보강공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외곽호안은 10년 동안 매립을 못 하자 조수 간만을 견디지 못하고 하부층의 흙과 자갈 등 세립 골재가 쓸려나가면서 바닷물이 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부층의 시멘트 구조물이 힘을 받지 못해 함몰 또는 붕괴하는 현상을 빚고 있다.
평택해수청은 이에 따라 250억 원의 예산을 편성, 2018년 2월까지 호안 보강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부터 호안 300여m에 대형 차수 매트(너비 40여m)를 설치한 후 적절한 공법을 찾기 위한 시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택해수청 관계자는 “외곽호안으로 연결되는 곳에 단속원을 배치해 낚시꾼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워낙 넓은 지역이라 한계가 있다”며 일반인 출입 통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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