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국토부에 고속철 지제역 명칭 평택지제역으로 결정 요구

▲ 평택지제역 결정1
▲ 평택시의회가 결의대회를 열고 “‘지제역’을 ‘평택지제역’으로 결정하고,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47만 평택 시민들의 염원을 외면하지 마라”고 촉구하고 있다. 평택시의회 제공

평택시의회는 26일 의회에서 모든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지제역’을 ‘평택지제역’으로 결정하고,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47만 평택 시민들의 염원을 외면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시민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요구한 평택지제역 명칭을 국토부가 임의로 지제역으로 결정한 것은 47만 평택 시민들의 염원을 무시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의 결정은 오히려 이용 측면에서 보면 지제역이 어느 시에 있는지 알 수 없는 등 지명 이해도가 떨어져 혼선을 가중 시킬 수 있다. 

국토부의 역명 제정기준 및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도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이름(행정구역 명칭)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지역실정에 부합 하는 명칭을 사용토록 하고 있는데 이를 외면한 결정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는 최근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 수도권 고속철도의 역 명칭을 이용객들의 혼선을 방지하고자 지제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제187회 평택시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갖고 다음 달 23일부터 9일 동안 행정사무감사를 하기로 하는 한편 지제역 명을 평택지제역으로 결정해 달라는 촉구결의안을 비롯한 5개의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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