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사업 '개발이익금 납부' 조건 재공고

평택시가 27일 현덕면 권관ㆍ신왕리 일대 평택호 관광단지(274만3천㎡)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재공고를 추진한다.

 

시는 2013년 SK건설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이듬해 적격성조사를 통과하고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했으나 기재부에서 개발이익금 2천456억 원을 납부토록 하는 ‘부의재정지원’을 조건으로 내거는 바람에 SK건설측이 사업을 포기, 추진되지 못했다.

 

시는 이번에 공모하는 제3자 제안재공고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민간투자자의 원활한 응모를 유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공고는 지난 공고 때 민간투자 제약 요인으로 지적된 부의 재정지원 완화뿐만 아니라, 민간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BOO 지역에 건립되는 호텔, 콘도 등에 대한 매각과 분양을 허용하는 등 사업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hot)한 도시 평택, 그 중심에 있는 평택호관광단지에 투자해 달라”고 하면서 사업 성공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평택호관광단지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1조5천억 원을 투자해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주제형 워터파크, 대관람차, 세계식물원, 특급호텔과 명품콘도 등을 설치, 바다와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해안 관광메카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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