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진 평택 비전2동 통장협회장 “이웃 위한 작은 실천… 세상을 밝게 만듭니다”

▲ 사람들(평택시 비전2동 이태진 통장협의회 회장)

“시간이 많아서 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봉사 아닐까요?”

 

이태진 평택시 비전 2동 통장협의회장(58)은 진정한 봉사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는 항상 바쁘다. 마을과 공원의 꽃길을 조성하고 산불 감시에도 나선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 활동도 활발히 펼치는 그를 보면, 누군가는 그가 공무원인 줄 알기도 하고 시간이 매우 많은 사람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회장은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소박한 행복을 느낀다”며 “시간을 쪼개면 쪼갤수록 힘들어 지지만 세상은 더 밝아지고 정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믿고,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는 매봉마을의 자원 봉사자다.

 

미군부대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8년 1월 ‘매봉마을 자원봉사회’를 만들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8년간 이어지며 이제 이 회장은 빼놓을 수 없는 매봉마을의 일꾼이 됐다. 그는 체험관 운영, 국경일 태극기 달기 운동, 환경정화 활동 및 방범 활동,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 봉사 등 4개 분야에서 왕성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일이 다가오면 평택시 매봉 마을거리 상가 일대 도로변에 수많은 태극기를 달아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가 하면, 지난 2012년부터는 ‘생활안전 체험관’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각종 안전교육과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또 노인정과 어린이집 등에서 ‘이동 생활안전 체험관’을 운영해 현재까지 7천522 명의 시민들이 민방위, 생활안전 체험을 실습하도록 했다. 이러한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타 시·군에서도 찾아올 만큼 그의 봉사 활동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장에게 봉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봉사를 하며 삶의 원동력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마에 구슬땀이 나고 손에 굳은살이 박여도 봉사를 실천하는 것은 행복한 정을 느끼는 사람들의 흐뭇한 미소 때문”이라며 “언제나 행복한 웃음과 서로에게 감사하는 인사가 넘쳐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봉사는 시간을 가장 귀하게 쓰는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시민과 주민을 위한 구도심 환경 개선과 주민간의 소통 화합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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