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경영난으로 파행이 예상되는 의정부 경전철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선 가운데 공사비가 없어 손도 못 대는 국도 39호선 장흥~송추 간 우회도로 의정부구간 확장대책 수립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정부시의회는 20일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2명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의정부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국비지원 요청 결의안과 국도 39호선 의정부구간 확장공사 국비지원 요청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정부시의회는 김일봉 의원 외 11명이 발의한 의정부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국비지원 요청 결의안을 통해 “경영난에 처한 사업 시행자는 사업 해지 시 지급금 약 2천500억 원에 대해 약 25년 동안 매년 145억 원의 재정지원을 요구하는 사업시행조건 조정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정부시가 이를 수용하면 재정 위기가 현실화되고 그렇지 않으면 경전철 파행 운영과 사업시행자와의 분쟁으로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특히 “경전철 사업은 정부의 기본계획승인과 지원으로 이뤄진 정책사업”이라며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을 촉구했다.
또 임호석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국도 39호선 의정부구간 확장공사 국비지원 요청 결의안’을 통해 “의정부구간 확장공사는 550억 원이 소요되는 공사인데도 의정부시 부담으로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반드시 정부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도 39호선 의정부구간이 확장이 안 되면서 발생할 각종 피해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고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결의안을 국회, 기획재정부장관, 국토 교통부장관, 경기도지사 등 보낼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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