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지난 19일 평택항에 정박한 국제여객선에서 테러범에 의한 인질극 및 폭발물 테러 상황을 가정한 ‘민ㆍ관ㆍ군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정박 여객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질극, 해상추락 응급처치, 화재진압, 폭발물 처리 등 동시다발적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합동작전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둔 테러진압 훈련으로 이뤄졌다.
훈련에서는 군의 대테러 병력(2함대 5특대(UDT), 폭발물처리반(EOD), 구조작전대(SSU), 헌병 특임반, UH-60헬기, 육군 비룡대대 기동타격대)과 평택시, 평택해경, 평택소방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세관, 항만 특수경비원, 평택항 및 여객선 관계자 등 민ㆍ관ㆍ군 유관기관 대테러 담당자가 모두 참가해 육ㆍ해ㆍ공 입체작전을 펼쳤다.
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강용구 기지전대장(대령)은 “민ㆍ관ㆍ군 대테러 유관기관들이 항시 테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훈련한대로 테러 발생 시 임무를 수행한다면 테러범 초기 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번 여객선 대테러 진압 훈련을 통해 평택항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테러 정책들을 정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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