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한국복지대학교 총장 “장애·비장애학생 통합교육… 가슴 따뜻한 인재 육성”

▲ 복지대 이상진 총장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한국복지대학교가 이상진 제5대 총장 부임 이후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 9월 준공된 사회통합교육지원센터인 ‘미래관’을 학생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장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재활심리센터를 개소하는 등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육통으로 평가받는 이 총장을 만나 그만이 가진 대학 정책을 들어본다.

-부임 이후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인데 경영방침은.

두 가지 기본적인 소신과 방침을 가지고 있다. 한국복지대학교는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통합사회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02년에 개교한 3년제 국립전문대학이다.

 

장애학생이 전체 학생의 30%로 통합교육을 배우고 실천하는 공동체로서 ‘사람을 배웁니다’라는 신념 아래 실력과 인성을 중시하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고 있다.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방향성과 기본을 잊지 않는 것은 난관 극복의 등대가 된다. 

따라서 대학 설립 목적과 미션, 비전이 제시될 수 있도록 대학 발전을 위한 구조조정 및 개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작지만 강한 대학, 강소 대학으로서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한국복지대는 교수 1인당 학생 수 10명 이내의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 국립대 최저 수준의 등록금, 다양한 장학금 및 복지제도 등 모든 학생이 경제적인 걱정 없이 배울 수 있는 질 높은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속적인 경영 선진화와 그 바탕이 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의 발전과 착근을 위해 노력하겠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는.

대학의 취업지원역량 강화이다. 평소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 ‘취업이 최고의 복지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장애인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본교 졸업생 10명 중 9명은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곳에 취업하기를 기원한다. 

따라서 현재 60%대 중반 수준인 본교 학생의 취업률을 전국 최상위 수준인 90%대로 끌어올리는 일을 임기 중 최우선 역점과제로 삼아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초 학생처에 취업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고 대학의 우수인력 3명을 전진 배치했다.

-평택시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데 그 구상은.

한국복지대학교 학생 중 40%가량이 경기남부권 출신이다. 따라서 산학협력, 평생교육은 물론 운동장, 체육관, 도서관과 같은 학교 시설 개방 등 다양한 경로와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 주요 유관 기관·단체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를 대학의 제1호 학교기업 형태로 개소할 예정이다.

또 미래관 1층에 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유니버설디자인(UD) 체험전시관’과 ‘UD카페’를 내년 초 개소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은 자유학기제 등을 통해 많은 학생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견학·체험 명소가 될 것이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뿐만 아니라 평택지역 유·초·중등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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