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역 주변 인프전무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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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와 성남을 잇는 복선전철(경강선)이 지난달 개통됐지만,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전무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주역을 이용해 여주지역 관광지와 음식점을 찾아 헤매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일 개최된 제22회 여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항진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난달 24일 개통된 여주역과 세종대왕릉역은 관광여주가 대도시로 빨려들어가는 ‘빨대효과’로 나타나 여주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여주시는 전철개통에 따른 여러 문제점이 돌출됐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여주역 주변 주차장은 불과 300여 대도 수용하지 못한다. 여기에 유료 주차장은 87면으로 시민들의 사용이 증가하면 주차장 부족 현상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여주시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여주역 주변 먹을거리(음식점)이 전혀 없는 상태다. 편의점도 하나 없어 이용객들이 너무나 불편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철승차권을 신용카드로 구입이 불가능해 현금 자동인출기 설치가 절실하다”며 “택시와 버스 승강장, 안내 표지판은 전기가 공급이 안돼 야간 시간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고 여주역 앞 도로 시설이 부실하게 설치되어 보행자는 물론 자동차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여주역사를 제외하고는 가로등 설치가 부족해 주변이 너무 어둡다”며 “여주지역 도로 표지판에 여주역 방향에 대한 안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여주지역 관광지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등 연계버스 운영과 쓰레기통 설치, 여주관광안내책자와 안내 도우미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주역을 이용하는 승객 40%가 65세 이상의 노인 승객으로, 이들을 위한 대중교통 운영과 역세권에 여주쌀밥집, 매운탕집, 국밥집 등 음식점 유치가 시급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주시는 통합 TF팀 구성이 필요하다. 여주-원주간, 이천-충주간 전철 개통에 대비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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