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 안산시] ‘와~스타디움’ 함성·열정… 스포츠로 하나되는 건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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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을 연고로 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지난 3월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시민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안산시 제공
“시민들의 정주의식을 고취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유소년 축구단 육성 및 축구클럽의 활성화, 스포츠 메카로서의 안산시 이미지 구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안산시는 최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설명회’에서 이와 같은 창단 배경을 밝혔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로 성장한 안산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포츠와 공연, 전시회 등을 결합한 콘텐츠를 마련, 와~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이를 함께 즐기는 스포츠 마이스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스포츠와 관광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등을 결합한 마케팅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꿈을 키우는 엘리트 체육 육성

현재 지역내 학교(클럽) 운동부는 총 58개 팀 45개교 5개 클럽 20개 종목에 총 728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다. 이들을 위해 초·중·고교 연계진학을 위한 운동부 창단 및 훈련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수선수를 육성·발굴하기 위해 ‘1교1종목 학교운동부 창단’을 목표로 우수한 선수들이 지역내에서 상위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들을 안산시청 직장 운동부 실업팀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이 발굴하고 키워낸 우수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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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안산 소속 선수들과의 만남
직장운동경기부, 안산시의 위상 제고

6개 종목의 지도자와 선수로 구성된 64명의 직장운동경기부도 운영한다. 이들은 대내적으로는 경기도민체전 및 전국체육대회 등에 출전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 안산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리우 올림픽에서는 3명(유도 정보경, 펜싱 서지연·윤지수)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 은메달 1개라는 큰 수확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도 경기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처럼 시는 소수의 엘리트 우수선수를 집중 육성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함은 물론 세계적으로 안산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질적인 성장과 함께 내실 있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직장운동경기부는 2년 전부터 활발한 재능기부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회적약자 및 소외계층에게 찾아가 1대1 맞춤형 지도, 특히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를 더욱 활성화해 스포츠메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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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안산에서 펼쳐진 러시아월드컵 예선전
장애인체육 활성화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 체육을 적극 지원, 이들의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고 인간답게 살 권리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 출전과 개최 지원을 통해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

 

지난 2013년과 2015년 농아인 올림픽에선 안산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의 홍은미 선수가 여자 유도 70㎏에서 2연패를 한데 이어 이번 리우 패럴림픽에서 이인국 선수가 수영 배영종목에서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안산시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큰 디딤돌을 마련했다.

 

특히 장애인엘리트 선수의 경우 선수 발굴 및 육성에 많은 어려움이 많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초ㆍ중ㆍ고교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맞춤형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안산의 생활체육 종목별 연합회는 52개 연합회 823개 클럽에 3만2천6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 및 동호인 저변 확대를 위해 △안산시장기 △생활체육회장기 △의장기 △경기도 및 전국대회 등 종목별 46개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며 참가를 독려했고 경기도 및 전국대회 등 각종 생활체육대회 출전도 지원했다.

 

또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 공원과 운동장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7개 장소에 건강체조와 에어로빅 등 생활체육교실을 상설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및 복지시설 등에 전문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와~스타디움을 비롯해 천연잔디구장 4면과 인조잔디구장 9면, 상록수체육관 등 관람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 4개소와 일반 지역 밀착형 생활체육관 8개소, 실내수영장 2개소, 인공암벽장 1개소 등 다양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선부생활권 다목적 체육관과 호수공원 실내체육관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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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청 직장경기부 육상팀의 재능기부 활동 모습
통합 체육회 출범

전문 및 생활체육을 분리 운영하며 나타난 체육단체 이원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안산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를 통합했다. 지난 7월27일 ‘안산시체육회’가 새롭게 출범한 것이다.

 

현재 시체육회는 1국 2과의 조직으로 직원 11명과 지도자 14명으로 통합 개편, 운영된다. 시체육회는 기존 종목별 경기가맹단체와 종목별 연합회의 통합대상 종목들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체육단체의 단합된 힘을 모아 지역의 체육발전을 위해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을 통해 앞으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간 연계성이 강화되고, 나아가 체육활성화와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및 일원화된 체육행정 서비스와 상호연계를 통한 균형적인 체육발전을 도모해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e Ansan’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단 유치 효과

시는 시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고 프로스포츠를 통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산을 연고지로 한 프로스포츠단 지원 및 육성을 추진해 왔다.

 

성과는 지난 2014년 3월 경찰대학 산하 무궁화 체육단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 창단에 이어 ‘안산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배구단’과 연고지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앞선 2012년 4월 연고지 협약을 맺은 코오롱 양궁단을 포함, 시는 총 3개의 프로스포츠단을 지원·운영하고 있다.

 

또 각 구단이 시민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해 연고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와~스타디움과 상록수체육관에서 프로구단의 홈경기를 개최,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건전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력한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K리그 올스타전을 유치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을 유치해 A매치 경기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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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종길 안산시장 

“프로축구 시민구단 창단… 시민에 자긍심 심겠다”

“안산은 국내 최초의 계획된 도시로 외지에서 이주, 정착하거나 일자리를 찾아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지역적 특색 때문에 이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고 안산을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시민구단 형식으로 안산프로축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제종길 안산시장은 시민구단 창단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산은 지난 3년간 경찰청축구단과 연고협약을 맺고 축구단 운영을 해 왔으나 올해 경찰청축구단이 연고지를 아산시로 이전하면서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


제 시장은 “시민구단은 시민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매개체이며, 동시에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매개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과 올스타전, A매치 등 굵직한 경기를 유치하면서 시민들의 축구열기를 확인했고 스포츠산업과 시너지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 시장은 “일각에서는 시민구단 창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충분히 극복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경찰청축구단 운영을 통해 역량을 키워 왔고 국내 여러 구단의 운영에 관한 장ㆍ단점을 분석과 흑자운영을 하는 해외 구단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기 때문이다.


선수 수급과 관련 해서도 현대미포조선의 우수선수 및 지역적 특성을 살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적은 예산인 40억원의 사업비를 갖고 작고 건전한 구단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 시장은 “작지만 강한 구단을 만들어 K리그의 흥행구단으로 이슈화시켜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며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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