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립수목원이 베트남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베트남 산림식물 원색 도감(Vietnam’s Illustrated Forest Plants)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도감은 A4용지 1천650쪽 분량으로, 산림식물 693분류군, 대나무류 등 단자엽식물 111분류군, 침엽수 46분류군 등 총 846분류군을 수록했다.
사진과 함께 영어와 베트남어로 학명, 베트남 일반명, 식물 특징, 생육지, 생태정보, 용도 등을 담았다.
베트남은 남부 열대우림부터 북부 아온대까지 다양한 식생을 가진 생물 다양성 중요지역이지만 최근 60년간 산림농업과 개발로 산림 파괴가 많다. 이에 베트남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식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식물상의 중요성과 현황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처음으로 식물도감을 발간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외국 연구진이 만들어 일부 식물만 수록한 도감을 사용했지만 이번에 국립수목원의 도움을 받아 식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도감을 제작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는 메콩강을 중심으로 풍부한 열대,아열대 생물 다양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북부 산악지대 식물상은 한반도 식물상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