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모두 28억7천만 원을 들여 보행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보행자 우선도로, 험프식 횡단보도 설치 등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보행관련 교통사고는 1천317건(2014년 기준), 인당 사고건수가 3.03건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구리시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특히 도로횡단 중 사고가 1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보행환경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해 5개 주요 보행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실정 및 특성에 적합한 보행환경개선사업을 펼친다. 시는 5개 주요 보행 밀집지역 중 의정부동 의정부역 주변, 가능동 의정부공고 주변, 의정부동 경전철 의정부역 주변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신곡동 서해아파트, 녹양동 청구 주변을 보행자 길 개선구간으로 정했다.
의정부역 주변은 1순위로 내년부터 2018년까지 17억2천만 원을 들여 의정부역 동부교차로서 송산교차로 방향 시민로에 횡단보도 신호기와 무단횡단 방지펜스를 설치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의정부공고 주변 학교밀집지역엔 2018년, 2019년에 6억4천만 원을 들여 이면도로 차량속도 저감을 위한 고원식 교차로를 설치하고 의정로 횡단사고 다발지역에 안전펜스 등을 만든다.
또 의정부동 경전철 의정부역 주변엔 2019년에 3억 원을 들여 노상주차장설치, 일방통행지정, 험프식 횡단보도(과속방지턱 위에 횡단보도가 있는 형식)와 고원식 교차로 등 환경을 개선한다.
이밖에 2020년엔 2억2천만 원을 들여 신곡동 서해아파트와 녹양동 청구아파트 주변에 보도설치, 안전펜스, 고원식 교차로, 다목적 CCTV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보행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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