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와 원주시 제2영동고속도로 신설IC 운영비 국가가 부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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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경희 여주시장과 원창묵 원주시장이 19일 오전 여주시청 2층 시장실에서 해당 공무원이 배석한 자리에서 제2영동고속도로 신설IC 운영비 부담을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여주시제공

원경희 여주시장과 원창묵 원주시장이 제2영동고속도로 나들목(IC)의 운영비를 국가가 부담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여주시와 원주시는 오는 11월10일 개통을 앞둔 서원주 IC와 동여주IC가 준공된 후 국토교통부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지만, 앞으로 30년간 시설운영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19일 오전 여주시청 2층 시장실에서 원경희 시장과 원창묵 시장, 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서 이들은 동여주IC와 서원주 IC의 운영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IC 운영비는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라는 합의점을 도출했다.

 

시는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와 ‘동여주IC 위수탁협약’을 체결, 시설 공사비 150억 원(보상비 24억 원은 국비)을 투입했다. 공사시작 후 시설물을 국토교통부에 기부채납하지만 앞으로 30년간 IC 운영비로 매년 6억3천400만 원씩을 부담해야 한다.

 

그나마 여주시 동여주IC는 하이패스구간으로 무인 원격시스템이지만, 원주가 관리할 서원주IC는 유인시스템으로 운영비가 14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원 시장은 “여주시가 동여주IC 설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했지만, 시설비를 지자체가 부담해서 기부채납까지 했는데 운영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기부한 이상 고속도로와 IC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원주시와 공동 건의해 지자체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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