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사격장 문제로 미군과 갈등속에 있는 영중면, 미군초청 열린음악회 개최, 소통의장 만들어 훈훈

▲ 열린음악회
▲ 열린음악회

사격장 문제로 미군과 갈등을 빚는 포천시 영중면이 지난 9일 면사무소 미이소 광장에서 ‘제9회 미군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를 열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열린음악회는 포천시와 포천시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영중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영평리에 있는 미군 사격장으로 지난 60여 년간 주민과 미군 사이의 쌓였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미군 장병을 초청, 서로 화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식전 행사로 미2사단 군악대 공연,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기타, 라인댄스), 관내 중학생 밴드 공연, 변검, 마술공연과 8사단 난타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열린음악회에서는 인기가수 김연자와 지역가수 등이 출연해 5시간에 걸쳐 주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술희 주민자치위원장은 “열린음악회는 영중면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날”이라며 “영평리 사격장 문제로 미군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소통의 장이 필요해 미군도 초청했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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