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계정리 주민 축사 악취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대책요구

▲ 양평 계정2리 copy
▲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주민들이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주민 5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주민들이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주민 50여 명은 7일 오전 계정리 마을회관에서 축사까지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25년 이상 된 돼지농장 내 축분저장소에서 돼지 사체가 썩는 악취가 발생하는데도 농장주는 법적으로 악취에 대한 법적 처벌 기준이 없다며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주민들이 심한 악취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또 “기압이 떨어지면 더욱 악취가 심해진다”며 “주거지에서 100m도 안 되는 곳에 축사가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수 계정2리 이장은 “농장주가 1999년도에 돼지우리를 인수받아 현재 모돈 200두와 자돈 800두 등 1천 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며 “지난 8월부터 주민들이 축사 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악취와 관련해 법적인 조치를 취했고 법을 위반한 사항은 없다”면서도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는 만큼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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