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반딧불이 보존회(회장 이희원)와 남양주 YMCA가 부모와 함께 걷는 여름밤의 반디 탐사에 나서 아이들에게 까만 밤의 불빛 추억과 희망을 선사했다.
‘늦반딧불이 탐사 축제’는 접수 이틀 만에 마감되는 큰 호응 속에 지난달 27일부터 9일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
탐사 축제는 수동면 반딧불이 생태학습관에서 반딧불이 보존회와 YMCA가 준비한 학습자료를 통해 1시간 동안 ‘반딧불이 성장과정’을 학습한 뒤 서식지인 내방리로 이동해 관람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수동면노인회는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를 키워 알을 받아내고 성충으로까지 키워 방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희원 회장은 “평소 부모가 캄캄한 밤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1시간 만이라도 걸어본 일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딧불이 탐사 축제는 남양주 YMCA와 수동노인회의 노력이 모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주는 뜻깊은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동면노인회가 주축이 된 남양주 반딧불이 보존회는 18명의 자원봉사클럽 회원이 반딧불이 보전을 위한 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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