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포함된 불법 투기 쓰레기 주민 건강위해 손수치워

“도심과 마을 미관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안성시의회 이영찬 시의원(산업건설 위원장)이 주민의 건강과 마을 미관을 해치는 불법 투기된 각종 쓰레기를 손수 치워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께 안성시 대덕면 모산리 주민 A씨(70)는 상모산 마을버스 승강장 옆에 쓰레기가 상당량 버려졌다고 이 의원에게 민원을 제보했다. 이 의원은 즉시 안성시설관리공단에 통보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눈으로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확인했다.

 

청소차가 도착하자 이 의원은 옷 소매를 걷고 공단 직원과 함께 널브러진 쓰레기를 차량에 옮겨 싣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영찬 산업건설위원장
이날 불법 투기된 쓰레기는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석면을 비롯해 산업용 폐기물, 건축자재 등 무려 10여 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쓰레기 주변은 악취와 해충이 들끓고 주변 농경지는 쓰레기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로 오염이 되는 등 농작물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의원은 “산업 폐기물 불법 투기는 토양과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인적이 드문 곳에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행동은 누구든지 자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쓰레기 불법 투기를 원천 봉쇄하고자 CCTV 설치를 시에 건의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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