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의정부시 자금동 주민센터 앞. 주민들이 부억칼 등을 들고 하나둘씩 찾더니 금새 여럿이 됐다.
추석을 앞두고 자금동에서 칼을 갈아준다는 소식을 듣고 무디어진 부억칼을 갈기 위해 나온 것이다.
의정부시 자금동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칼, 가위 갈아주기 봉사가 인기다.
이날 오전 10부터 12시까지 50여 명이 부억칼 등 110여 개를 가지고 와 갈아갔다.
자금동은 오는 8(목) 9(금) 10(토)일에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주민센터 앞에서 주방용 칼과 가위를 갈아줄 예정이다.
한 주민은 " 집에서 대충 문질러 쓰는데 날도 잘 서지 않고 잘 들지 않던 차에 동에서 이같이 칼갈이 봉사를 해주니 반갑다" 고 말했다.
봉사자 김진현씨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 깜짝 놀랐다.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자금동은 주민들의 인기가 높자 설날, 추석명절을 앞두고 칼 갈아주기 봉사를 매년 하기로 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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