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으로 시작된 석탄발전소, 반드시 막을 수 있다, 기염
‘공존’(共ZONE)이 주최하는 포천시 석탄발전소 반대 촛불문화제가 포천체육공원과 신북면 윤중아파트 이어 3번째로 소흘읍 송우초등학교에서 지난 2일 오후 7시에 열렸다.
500여 시민이 참여한 이날 촛불문화제는 이원석 의원 등 야당 시의원과 이강림, 최병훈 등 지역정치인도 참여했다. 특히, 민천식 시장권한대행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 권한대행은 “민심을 알기 위해 참여했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그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 학생은 “석탄발전소는 어른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 땅을 더럽힐 수는 없다”며 ‘먼지가 되어’란 노래를 열창해 갈채를 받았다.
촛불문화제는 포천고 학생과 직장인 밴드의 팡파르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어 ‘공존’의 허효범 대표와 사회자의 대담 형식으로 석탄발전소에 대한 항간에 떠도는 의혹들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허 대표는 “이미 허가받고 공사 중인 석탄발전소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제는 권력과 대기업의 힘의 논리에서 나오는 말”이라며 “부풀려진 기술, 거짓으로 진행된 행정을 이미 찾아냈기 때문에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시민의 뜻을 담아 청구한 만큼 진심이 통할 것으로 믿으며, 처음부터 거짓으로 시작된 석탄발전소의 민 낯이 낱낱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라면 석탄발전소는 반드시 막아낼 수 있고 ‘공존’이 끝까지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송우터미널까지 가두행진한 후 마무리됐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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