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우먼 춘희밴드’ 12년차 아줌마밴드 “재능 나누고 보람 채워요”

매년 ‘사랑나눔 음악회’ 개최
‘불우이웃에 써달라’ 기금기탁
각종 축제 초청돼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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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로만 구성된 보컬그룹이 12년여 동안 각종 재능봉사 활동으로 훈훈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평택시에 사는 주부 13명으로 구성된 춘희밴드가 그 주인공이다.

 

춘희밴드는 매년 사랑나눔 음악회를 열어 마련한 기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시에 기탁하는가 하면 어버이날 효 잔치, 노인회관 순회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

 

또 각종 축제 현장은 물론 공개방소 나눔 바자, 재래시장 알리기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공연 등을 매년 30여 차례 펼쳐 시민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주부와 직장인으로 대한민국 보통 엄마들인 춘희밴드 단원은 지난 2004년 창단 이후 각종 대회에 참가해 금상 등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아 춘희밴드는 매년 보령머드축제, 대천항 수산물축제, 여성 일자리 창출 캠페인 공연, 원산도 해수욕장 특설무대 등 수많은 축제에 초대돼 찜통더위 속에서도 웃음과 행복을 주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 뒤편에는 바쁜 일상에도 매주 두 차례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단원들은 자신의 욕심보다는 어려운 이웃과 외로운 노인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각종 공연을 통해 열정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춘희밴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신들이 지닌 음악이라는 재능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채워주고 있는 이 시대의 슈퍼파워 여성들이다. 춘희밴드 이춘희 단장은 “모든 단원이 주부와 직장인이어서 연습에 참가하기조차 힘든 상황임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며 “춘희밴드 공연이 힘들고 지친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춘희밴드는 오는 9월2일 평택시 안중현화근린공원에서 ‘2016 떴다 춘희밴드 즐거운 음악회’를 갖는다. 가수 모건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는 블랙썬밴드의 공연과 함께 이 단장의 색소폰 연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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