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구성 문제를 놓고 파행을 거듭했던 안산시의회가 또다시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 문제를 놓고 욕심만 부리며 맞서며 소모전을 지속하고 있다.
28일 안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6일 제23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각 상임위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회의는 여ㆍ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속개와 정회를 계속했고, 당일 밤 11시40분 차수변을 하면서 다음날 2차 본회의를 개회한 뒤에도 결국 아무런 소득이 없이 마무리 됐다.
이어 휴일인 28일 오전 10시 제233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의회운영ㆍ기획행정ㆍ문화복지ㆍ도시환경 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을 위한 입씨름을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여ㆍ야 의원들은 현안대로 3개 상임위원장을 더민주당이 나머지 1개 위원장을 새누리가 차지하는 방안과 더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각 2자리씩 배분하는 방식을 제안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절충안으로 분야가 광범위한 기획행정위원회를 2개로 나눠 상임위원장 자리를 5개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씨름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빚어져 일부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돼 산회했다.
여야는 29일 오전 10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상임위원장 선출이 지연됨에 따라 안산시한부모가정일부개정조례(안) 및 2016년도 추경예산(안) 심의 등 의사안건에 대한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원은 “최근 김진희 의원이 더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부의장직을 사퇴했는데도 여ㆍ야가 팽팽하게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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