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더민주의원 전원 " 새누리 다선의원에게 의장직 양보"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6명 전원이 새누리당 다선의원에게 의장직을 양보하겠다고 제안하고 나서 새누리당의 수용 여부가 의정부시의회 정상화의 관건이 되고 있다.

 

더민주 장수봉, 안지찬, 최경자, 권재형, 정선희, 안춘선 의원은 같은당 소속 김이원 의원이 1심 실형 선고를 받은 다음날인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새누리당 다선의원에게 의장직 양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안지찬, 권재형, 정선희 3명의 의원이 새누리당 다선의원에게 의장직을 양보하겠다고 전격 제안한 뒤 이어진 것으로, 나머지 3명도 더는 파행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두달 가까이 원 구성을 못해 추경심사 등 시급한 현안이 발목이 잡히고 시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집행부는 물론 시민단체의 정상화 압박이 거세지자 다수당과 여당으로서 책임감이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3명의 의원이 새누리 다선의원에게 의장직 양보를 제안하자 본회의 표결의 의장선출을 양보할 수 없다며 수용할 수 없음을 밝혀왔다.

 

본회의 표결로 의장선출 시 새누리, 더민주 동수일 경우 최고 연장자로 결정하게 돼 있다. 새누리당 6명의 의원 중 5명이 초선이고 구구회 1명만 재선이다. 시의원 중 최연장자는 새누리 박종철 의원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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