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미군공여지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의 안보 테마관광단지 국가사업 추진 여부가 2018년이나 결정될 전망이다.
2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내년 반환예정인 CRC 62만8천780㎡ 중 46만㎡를 안보테마 관광단지로, 나머지는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사업추진을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했다.
이에 문체부는 시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개발 타당성과 기본개발계획이 미흡하다고 보완을 요구했다. 특히 관광단지로 조성하려면 최소 면적이 50만㎡ 이상이 되어야 하는 하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관광단지조성 때 수요, 개발비용 등 구체적 자료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7월 국비 3억1천만 원 등 국ㆍ도비 지원을 받아 모두 6억3천만 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다시 의뢰했다. 용역결과는 오는 2018년 6월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CRC의 안보테마 관광단지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할지 문체부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고 밝혔다.
시는 반환되는 CRC를 안보테마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이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려고 지난 2012년 2월 청와대 건의를 비롯해 지난 2013년 2월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고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왔다.
주한미군 2사단 사령부가 위치한 CRC에는 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 월남전 등 다양한 전쟁 관련 기록물을 소장한 전쟁박물관을 비롯해 골프장, 야구장, 체육관, 수영장,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시는 이들 시설물을 원형 훼손 없이 보전·개발해 안보·역사적, 재산 가치를 살려 세계적인 테마관광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CRC를 안보 테마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데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모두 4천300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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