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공유 플랫폼 도시 조성 간담회 개최

도시 재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모임인 안산시의회 ‘안산희망발전소’가 ‘공유 플랫폼을 통한 함께 사는 도시 조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자산화’와 ‘젠트리피케이션’ 등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개념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 만큼 강사로 나선 협치서울추진단의 전은호 지원관이 관련 내용과 사례를 설명하고 의원들이 이에 질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민자산화’는 시민이 주체로 유ㆍ무형의 자산을 공동 소유·운용하는 것으로 공공 및 사유재산을 결합한 시민자산화재단을 구성, 다양한 공유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도시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구도심이 번성,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최근 서울과 안동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의 폐해를 인지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상생 협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 지원관은 “시민자산화를 통해 마련된 재원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방지에 선제적으로 쓰일 수 있다”며 협동조합과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새로운 공유 모델을 안착시킨 캐나다와 영국의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의원들은 시민자산화재단 구성에 있어 공익신탁의 개념과 모금 목표치, 시각차가 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안 등을 질의하며 안산에 적용 가능한 부분을 찾는 데에 주력했다.

 

연구모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공유 플랫폼 개념을 파악하고 선진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함께 안산에 적합한 도시재생 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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