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태 화성부시장 취임 첫 행보… 집무실 반으로 줄이기

황성태 화성시 부시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집무실을 반으로 줄이면서 귀감을 사고 있다. 직원들의 회의공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회의실로 내줬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부시장 집무실 축소공사를 끝냈다. 기존 79.18㎡의 집무실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공사다. 공사 후 집무실은 41㎡으로 줄었다. 대신 나머지 공간(36.58㎡)에 회의 탁자와 의자를 들여놨다. 기존에 있던 것을 재활용했다. ‘제2소회의실’이라는 명패를 붙였다. 직원 10~15명이 들어가 언제든 회의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공사는 간부 공무원들의 회의장소는 있지만 일반 직원들의 회의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황 부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황 부시장은 불필요한 문서결재도 없앴다. 대표적인 것이 시민소통담당관실의 언론 스크랩북이다. 그동안 담당관실 직원은 매일 아침 언론보도 내용을 출력해 부시장실은 물론 각 국장실에 넘겼다. 하지만 황 부시장은 취임 후 전자메일로 대신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소통담당관실 한 공무원은 “부시장이 취임 후 집무실을 반이나 줄여 회의실로 내주는가 하면 불필요한 절차를 없앴다”면서 “합리적인 사고와 효율적인 행정의 본보기가 되고 있어 직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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