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면서] 행복하고 싶다면 자주 감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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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인간의 영원한 관심사다. 어쩌면 인간은 행복을 찾아 떠나는 나그네처럼 비유되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모른다.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비결을 아는가? 바로 행복해지려면 행복한 사람 옆에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이유없이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원리로 잘 웃으려면 잘 웃는 사람 옆에 있으면 된다. 누가 웃기지 않아도 저절로 웃게 되고 웃게 되면서 기분 좋은 상태로 빠지게 된다. 사람들이 어린아이와 함께 있을 때 잘 웃는 이유도 이와 같은 원리이다. 아이들은 왜 행복한가?

어린아이는 하루에 300번 이상 이유도 없이 잘 웃는다. 아이들이 잘 웃는 이유는 근심과 걱정이 없기 때문에 잘 웃는다고 한다. 잘 웃기 때문에 근심과 걱정이 없는 것도 같고, 걱정 근심이 없기 때문에 잘 웃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아이들은 사소한 일에 감탄하고 사소한 일에 깔깔거린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흥분하고 감탄하고 놀라워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누구보다 행복하다.

한 번은 아들과 산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들 녀석이 소리를 질러가며 나를 불렀다. “아빠, 아빠, 빨리 이리 와 봐” 큰일인가 싶어 달려가서 보니 아무 일도 아니었다.

“우와, 벌레야. 이것 봐봐 아빠!”

아무것도 아닌 것에 감탄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황홀해하고 이것이 아이들이다.

‘그렇다’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는 아이의 모습에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정말로 작고 사소한 것에 감탄한 적이 있는가?’ 늘 곁에 있는 것을 보면서 “우와…”하고 외쳐 본 적이 있는가? 정말 일상의 작은 것들에 대해서 감동하고 감사한 적이 있는가? 만약 내가 아이처럼 행복해지면 우리 가정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심리학자들이 연구를 했다고 한다. ‘내가 행복해지면 옆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내가 행복해지면 옆 사람이 15% 행복해진단다. 그 사람 때문에 그 옆 사람은 8%가 행복해진단다. 이처럼 행복은 전염이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전염이다.

강의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불행의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집에 가면 우리 와이프가 안 웃어요” 이것은 핑계다. 아내는 이렇게 말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집에 가면 우리 남편이 절대 안 웃어요” 안 행복하다면 전적인 내 책임이다. 내가 전염을 못 시킨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행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 다시 어린아이가 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린아이는 될 수 없지만 어린아이의 마음은 가질 수 있다. 밥상에 앉아서 날마다 감사하라. 날씨를 느끼면서 ‘더워 죽겠네’라는 말 대신에 ‘우와 무지 덥다’라고 말하라. ‘우와 더워 죽겠네’라는 말 대신에 ‘우와 1주일만 참자’ 그러면 행복지수는 높아진다.

자, 그렇다면 오늘은 탁월한 감정을 위해 ‘웃음’을 선택해 보자. 어린아이처럼 옆 사람을 보며 감탄해보자. ‘우와 오랜만이네요’ ‘우와 오늘 짱이십니다’ ‘우와 점심 맛있다’ 이렇게 웃어보자. 내가 행복해지면 가정이 행복해질 것이고 내가 행복해지면 이웃이 행복해질 것이다.

 

이요셉 한국웃음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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