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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지역 독립운동가 홍문선 선생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승인 2016-08-14 15:25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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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지역 독립운동가 홍문선 선생(洪文善, 1889~1959)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화성시는 14일 국가보훈처가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포상하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235명 명단에 홍문선 선생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홍 선생은 31세이던 지난 1919년 3월28일 화성군 송산면 사강장에서 벌어진 독립만세운동에서 일본 순사부장 노구찌의 처단을 주도했다. 노구찌가 평화적 시위를 이끌던 주도자에게 총격을 가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일로 체포된 홍 선생은 이듬해 7월5일 동생 홍명선(洪明善, 1900~1974) 선생과 함께 고법에서 ‘소요ㆍ살인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홍명선 선생은 공훈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으나 홍문선 선생은 후손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서훈을 받지 못한 채 잊혀졌었다.

 

하지만 화성시는 1년여간의 노력 끝에 홍문선 선생의 후손 찾기에 성공, 서훈을 신청했다.

 

후손 홍정희 여사는 “어머니로부터 조부가 독립운동 활동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으나 입증자료를 찾지 못해 서훈을 신청하지 못했다”며 “이번 애국장 추서로 평생의 소망을 이뤘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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